‘스펙 초월’ 채용 확산됐지만… 더 높아진 스펙

‘스펙 초월’ 채용 확산됐지만… 더 높아진 스펙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2-01 11:35
업데이트 2016-02-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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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을 찾은 취업준비생이 자료를 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을 찾은 취업준비생이 자료를 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013년을 기점으로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권에서 이력서에 자격증과 토익 점수 등을 쓰지 않는 ‘스펙 초월’ 채용이 확산됐지만 구직자들의 스펙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학점을 제외한 자격증과 인턴 경험, 영어 성적 등 평균 스펙이 2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기업들은 이력서에 불필요한 스펙 기재란을 없애고 오디션 등 이색 채용 전형을 도입, 다양한 방식으로 역량을 평가하려고 하지만 구직자들의 스펙 의존도는 높다는 뜻이다.

자격증 보유자는 2013년 74.7%에서 지난해 81.5%로 6.8%p 늘었다. 평균 보유 자격증은 2개로 같은 수준이었다.

인턴 경험자 역시 18.4%에서 21.8%로 3.4%p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익 성적 보유자는 38.2%에서 40%로 1.8%p 늘었다. 토익 평균 점수는 728점에서 752점으로 24점 올랐고 800점 이상 고득점자 비율은 36.2%에서 42.3%로 6.1%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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