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광복 70주년] 여성 독립운동가 260여명 인명사전 11월 출간

[단독] [광복 70주년] 여성 독립운동가 260여명 인명사전 11월 출간

이슬기 기자
입력 2015-08-09 23:34
업데이트 2015-08-10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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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이은숙·홍매영 여사 등 포함

광복 70주년을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260여명의 생애와 업적을 집대성한 인명사전이 발간된다.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여성 248명 외에 우당 이회영 선생의 부인 이은숙 여사,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지사 등이 포함된다.

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11월 ‘여성독립운동가 인명사전’을 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전에는 정부에서 공인한 독립유공 서훈자 248명을 포함해 총 260여명의 여성 독립운동가가 수록될 예정이다. 기존에 136명이 다뤄진 ‘여성독립유공자’(김승일, 1998년)가 발간된 적은 있지만, 이번 인명사전은 표제 인물의 수나 방대한 내용 등 측면에서 완전히 새롭게 쓰여진다.

기존 서훈자 외의 인물 중에서는 현재까지 7명의 등재가 확정됐다. 항일 무장투쟁의 본산인 신흥무관학교의 설립자 우당 선생의 부인으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할머니인 이은숙(1888~1979) 여사, 재봉틀로 직접 태극기를 만들어 3·1운동을 지원했던 김예진 목사의 부인 한도신(1895~1986) 여사, 상하이 임시정부 비서장을 지낸 차리석 선생의 부인 홍매영(1913~1979) 여사 등이다. 광주에서 3·1운동을 주도했던 임진실(당시 20세) 지사, 충남 천안에서 유관순 열사보다 열흘 먼저 만세운동을 이끈 황금순(당시 18세) 지사 등 3·1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여성들도 포함됐다.

화가 나혜석(1896~1948) 지사나 임시정부 김구 주석의 비서로 활동했던 이화림(1906~1996) 지사처럼 이름은 알려져 있었지만 서훈을 받지 못한 여성들도 이름을 올린다. 사업회 측은 “나 지사의 경우 부친과 남편의 친일 행적 때문에 ‘친일’ 딱지가 붙었지만 실제로는 만주에서 일제에 쫓기는 우국지사들을 숨겨 주는 등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5-08-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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