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까지 올라온 AI’ 인천 강화군 방역 ‘올인’

‘코앞까지 올라온 AI’ 인천 강화군 방역 ‘올인’

입력 2015-02-05 11:18
업데이트 2015-02-05 11: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양계농가 초긴장…10㎞ 떨어진 김포시 농가서 AI 발생

경기도 김포시 양계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인접한 인천시 강화군 축산당국과 농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화군은 가축질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특별방역에 들어갔고, 양계농가는 농가 간 방문이나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시 양계농가에서 강화군까지 직선거리는 불과 10여km이다.

강화군은 지역 진입도로인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입구에 설치했던 거점소독시설을 방역통제초소로 확대 운영하기 시작했다.

거점소독시설은 축산차량에 한해서만 소독을 하지만, 방역통제초소는 강화군에 들어가는 모든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시행한다.

또 AI 발생 우려가 큰 길상면 장흥저수지, 하점면 망월 벌판 등 철새도래지 5곳에 대해 광역방제기로 집중 방역을 벌이고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이번 겨울 들어 5일 현재까지가축 질병 의심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강화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의심 신고는 없었지만, 바로 인근 김포까지 AI가 확산돼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하고 있다”며 “농가 스스로 AI 차단을 위해 축사와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사람에 대한 통제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양계협회 강화군지회 안창회(60) 지회장은 “바이러스가 코앞까지 닥치면서 잠을 못 잘 정도로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농가 입장에선 철저한 소독만이 최선이라, 평소 일주일에 한 번 하던 소독을 매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육용 닭을 추가로 들여올지 말지도 고민”이라며 “전국 양계협회 모임도 취소됐고, 읍내나 다른 농가 방문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양계 농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강화군에는 양계농가 40곳이 있으며 150만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작년 11월 AI에 취약한 오리 400여 마리를 폐기 처분, 현재 오리 사육 농가는 없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