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문모(59)씨는 암에 걸린 형에게 줄 한약을 달이려 가스레인지 불을 켜고 주전자를 올렸다.
오후 11시 55분께 “이웃집에서 번개탄 타는 듯한 냄새가 난다, 안에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인기척이 없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마침 근처를 순찰하던 구리경찰서 인창지구대 소속 유연준 경장과 황현성 경사는 상황 전파 무전을 듣자마자 1분 새 현장에 도착했다.
이미 창문 틈으로 연기가 많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곧 119 소방차가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유 경장은 시간을 지체하면 더 큰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밤중 연기 냄새를 맡고 밖에 나온 주민들이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을 것”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기 때문이다.
연기가 나오는 집은 다세대주택의 지하였다.
유 경장과 황 경사가 도로 쪽으로 나 있는 창문을 부수고 집안에 들어가니 연기가 자욱했다.
먼저 불꽃이 보이는 가스레인지 쪽으로 가 바로 불을 끄고 방으로 들어갔다.
깜빡 잠이 든 문 씨가 주전자가 다 타버릴 때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이 깨워 부축해 나와 다행히 문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유 경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방관이 아니라서 무섭고 겁도 났지만,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면서 “큰 피해가 나기 전에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오후 11시 55분께 “이웃집에서 번개탄 타는 듯한 냄새가 난다, 안에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인기척이 없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마침 근처를 순찰하던 구리경찰서 인창지구대 소속 유연준 경장과 황현성 경사는 상황 전파 무전을 듣자마자 1분 새 현장에 도착했다.
이미 창문 틈으로 연기가 많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곧 119 소방차가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유 경장은 시간을 지체하면 더 큰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밤중 연기 냄새를 맡고 밖에 나온 주민들이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을 것”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기 때문이다.
연기가 나오는 집은 다세대주택의 지하였다.
유 경장과 황 경사가 도로 쪽으로 나 있는 창문을 부수고 집안에 들어가니 연기가 자욱했다.
먼저 불꽃이 보이는 가스레인지 쪽으로 가 바로 불을 끄고 방으로 들어갔다.
깜빡 잠이 든 문 씨가 주전자가 다 타버릴 때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이 깨워 부축해 나와 다행히 문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유 경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방관이 아니라서 무섭고 겁도 났지만,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면서 “큰 피해가 나기 전에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