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18cm 눈…광주·전남 새해 첫 출근길 ‘꽁꽁’

장성 18cm 눈…광주·전남 새해 첫 출근길 ‘꽁꽁’

입력 2015-01-02 16:59
업데이트 2015-0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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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출근일인 2일 광주·전남 지역에는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차량 정체와 눈길 사고 등 큰 교통 불편이 빚어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눈의 최심적설량은 장성 18cm, 광주 12.8cm, 화순 11cm, 나주 9.5cm, 담양 8cm 등이다.

이날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치면서 광주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순천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도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하 2도로 분포됐으며 낮 최고 기온 역시 0∼6도를 기록해 추운 날씨가 계속됐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먼바다에서는 2∼4m, 앞바다에서는 1∼2.5m로 일고 있다.

또한 동부남해안의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여수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공공기관, 기업, 단체 등의 시무식이 열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차량 정체와 버스 운행 지연 때문에 첫 출근날부터 지각을 할까 봐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도로 곳곳에는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들과 지붕 위로 수북이 쌓인 눈을 미처 다 치우지 못한 채 운행하는 승용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낮 들어서는 10cm 넘게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도로 곳곳이 진흙탕으로 변하기도 했다.

해상 교통은 55개 항로 92척 중 여수와 목포에서 출항하는 먼바다 쪽 7개 항로 28척의 선박 운항이 통제됐다.

광주와 무안, 여수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오전에 일부만 20∼30분 지연됐으며 현재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눈길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9시 22분께 전남 나주시 남평읍의 한 도로에서는 광주와 나주를 오가는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옆 배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서모(60)씨 등 승객 1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기상청은 주말인 오는 3일 아침에도 전남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8∼영하 2도의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월요일인 오는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내일 아침까지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낮 동안 녹았던 눈이 얼어붙어 도로 곳곳에 빙판이 우려되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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