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장 운전기사 소방관 197개 소방서 중 62곳에서…일손도 부족한데 기사 노릇까지

소방서장 운전기사 소방관 197개 소방서 중 62곳에서…일손도 부족한데 기사 노릇까지

입력 2014-10-08 00:00
업데이트 2014-10-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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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장 운전기사.
소방서장 운전기사.


‘소방서장 운전기사’

소방서장 운전기사 소방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손도 부족한 소방관들이 소방서장의 출퇴근용 기사노릇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의원은 8일 국정감사를 통해, 전국 197개 소방관서 가운데 62곳에서 소방서장 출퇴근시 관용차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62곳 가운데 30곳에서는 소방관이 서장 출퇴근 운전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산에서는 근거 규정도 없이 11곳의 모든 소방서에서 소방관이 관용차를 운전해 서장의 출퇴근을 시켜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3곳 가운데 17곳에서, 경기도에서는 34곳 가운데 21곳에서 서장이 관용차를 이용하고 있었다.

서울은 7곳, 경기도는 12곳에서 소방관이 차량을 운전해 주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는 ‘공용차량 관리규칙’에 관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있다.

관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면 당연히 비용도 많이 든다. 서울의 경우 출퇴근에 사용하는 경우 차량유지비가 1대당 35만원으로 이용하지 않는 곳 17만원에 비해 2배 많이 들었다.

진선미의원은 “긴급상황에서 인명구조에 나서야할 소방관이 서장의 출퇴근 운전기사로 활용하는 것은 시정돼야 하고, 관용차량을 출퇴근에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판단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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