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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홍도 남녀 변사자 ‘중국인’ 추정

해경, 홍도 남녀 변사자 ‘중국인’ 추정

입력 2014-03-01 00:00
업데이트 2014-03-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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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검색·소지품 확인 결과…중국대사관과 신원확인

지난 28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해상에서 고무튜브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녀가 중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포해경은 1일 지문검사와 소지품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변사체로 발견된 30~40대 남녀가 중국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경은 신원확인을 위해 변사체들의 지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내국인과 일치되는 등록지문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변사자들은 페인트가 묻어 있는 중국 제품 고무재질의 일체형 방한 작업복을 착용했고 호주머니에는 방진 마스크 등이 발견돼 이들이 선박 페인트 작업현장에서 일하던 종사자들로 보고 있다.

그밖에 소지품 대부분이 중국 제품이어서 해경 측은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이 중국인 페인트 작업 근로자로 추정하고 있다.

변사체들이 앉아있던 지름 약 1미터의 소형 고무튜브는 선박 도색 작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경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해경 측은 변사자들이 고무튜브에 앉아 페인트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해 해상에 표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중국대사관 측과 협조해 신원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목포해경 수사과장은 “변사자들의 신체에는 사망과 연관지을만한 외상 등 타살혐의점은 발견치 못했으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 하겠다”며 “중국대사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변사자 신원확인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활동 중 홍도 북서쪽 89㎞ 해상에서 표류하던 고무 튜브 위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남녀 변사체를 발견, 인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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