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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추위 쯤이야”…알몸 수영·마라톤 열려

“이 정도 추위 쯤이야”…알몸 수영·마라톤 열려

입력 2014-01-12 00:00
업데이트 2014-01-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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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 대관령 알몸 마라톤 대회 등

한파가 한풀 꺾인 12일 전국 곳곳에서 알몸으로 겨울을 이겨내려는 이색 행사와 축제들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에서는 대표 겨울바다 축제인 ‘북극곰 수영축제’가 열렸다.

수영 동호인, 외국인 등 3천여명은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겨울바다에 첨벙 뛰어들어 수영을 즐겼다.

시민들도 서로를 향해 바닷물을 끼얹으며 건강미를 과시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회원 800여명이 알몸 마라톤 대회를 위해 모였다.

남성 참가자들은 매서운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상의를 벗어젖히고 두류야구장∼2·28 기념탑∼아리랑호텔 일대를 내달렸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도 ‘2014 대관령 국제 알몸마라톤 대회’가 열려 참가자 500여명이 눈보라가 날리는 대관령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주요 스키장과 겨울축제장은 겨울 정취를 찾아 나선 행락객으로 절정을 이뤘다.

오후 2시까지 정선 하이원 스키장 9천700명,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9천명, 평창 용평스키장 7천300명, 대명비발디파크 7천200여명 등 강원도내 9개 스키장에 4만여명이 찾아와 은빛설원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설악산과 오대산, 월악산과 속리산 등 유명산에는 2만여명의 등반객이 겨울 산행에 나섰다.

홍천읍 꽁꽁축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얼음 낚시와 송어 맨손잡기를 체험하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했다.

북한강 상류인 화천 산천어축제장에는 얼음 구멍 사이로 산천어 낚시를 하거나 물 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으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창 송어축제장, 동강 겨울축제, 강촌 겨울 모닥불축제도 최근 한파로 다시 얼음이 얼면서 겨울의 낭만을 찾아온 가족 단위 관광객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4의림지 동계 민속대제전’이 열린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에는 전국 각지에서 1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북적거렸다.

방문객들은 빙어낚시는 물론, 얼음 썰매타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 돌리기, 자치기 등 다채로운 놀이를 즐기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와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 축제’가 열린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과 논산 수락계곡에도 가족과 연인의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아이들이 얼음썰매를 타는 동안 어른들은 군밤, 군고구마, 구운 옥수수 등을 먹으며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겼다.

겨울 별미를 찾아 떠난 미식가들도 적지 않았다.

겨울철 서해안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 굴을 맛볼 수 있는 천북 굴단지를 찾은 시민들은 굴구이와 굴밥, 굴물회, 굴전 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새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간절곶은 새해 둘째 주말에도 새해 소원을 빌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관광객들은 전국에서 가장 큰 우체통인 소망우체통,청마 조형물 등과 사진을 찍으며 1일 해돋이를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제주에는 관광객 5만여명이 방문해 세계 유일 평지분화구인 삼굼부리에서 ‘분화구 눈썰매’를 타거나 한라산을 오르는 등 겨울 놀이를 즐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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