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9년간 상습 성추행 ‘인면수심’ 50대 구속

두 딸 9년간 상습 성추행 ‘인면수심’ 50대 구속

입력 2013-08-09 00:00
업데이트 2013-08-09 14: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 도봉경찰서는 친딸 두 명을 번갈아 가며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9년 동안 서울의 자택에서 큰딸과 작은딸을 일주일에 3∼4번씩 허리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수백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9월에는 경기도의 친척집에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큰딸을 성폭행하려다가 딸이 거세게 반항하자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술을 마시고 귀가한 날에는 부인과 두 딸의 머리채를 잡고 벽에 부딪치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전날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딸들에 대한 애정이 깊어 표현이 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딸이 처음에는 김씨가 몸을 더듬자 “하지 말라”며 강하게 거부했지만 그럴 때마다 김씨가 화를 내자 겁에 질려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두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피한 부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