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 기리는 ‘수단 펜’ 이르면 이달 말 발송

이태석 신부 기리는 ‘수단 펜’ 이르면 이달 말 발송

입력 2013-01-19 00:00
업데이트 2013-01-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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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캠페인으로 모인 학용품이 이르면 이달 말에 수단으로 향한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태식 신부)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3주 동안 벌인 ‘수단 펜 보내기’ 2차 캠페인에서 모인 과일 상자 800개 분량의 학용품을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오는 2월 초에 아프리카 수단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복지관은 이번에 모은 학용품을 사단법인 이태석 사랑나눔 재단이 수단으로 보내는 컨테이너에 함께 실을 계획이다.

복지관은 2차 캠페인에서 기부 품목을 볼펜, 연필, 노트, 스케치북, 크레파스, 책가방 등으로 미리 정했다.

물감과 수성펜 등은 현지에 도착하더라도 상당수가 운송 도중에 말라버려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산항에서 선박으로 보내면 케냐 뭄바사항까지 2개월 정도 걸린다.

이후 남수단 톤즈 마을까지 육로로 이동해야 한다.

2011년 1차 캠페인 때는 A4용지 박스 기준으로 1천700개 분량의 학용품을 모았지만 보낼 방법이 마땅치 않아 9개월 만에 겨우 선적했다.

이 캠페인은 2011년 복지관이 직원 연수 때 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상영한 것이 계기가 됐다.

영화에는 수단의 어린이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 ‘기브 미 어 펜(펜을 주세요)’이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나왔고 그것이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복지관은 오는 11월 ‘수단 펜 보내기’ 3차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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