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정원 속여 국고보조금…대구공업대 총장 구속

취업률·정원 속여 국고보조금…대구공업대 총장 구속

입력 2013-01-08 00:00
업데이트 2013-01-08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학생취업률 등을 부풀려 국고보조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나 대구공업대학 총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구공업대학 이원(60) 총장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말 이 대학 교수와 직원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총장 연루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교육역량강화 우수학교 선정 당시 취업률과 학생 정원, 장학금지급률 등을 부풀린 허위서류를 제출한 뒤 같은 해 5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국고 보조금 20여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은 이렇게 받은 예산 가운데 15억여원을 입시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형식으로 지원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내부 고발자 제보로 수사를 진행, 총장 연루 사실을 확인했다”며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더 있는지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