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앞바다는 물개천국…12마리 발견

강릉 앞바다는 물개천국…12마리 발견

입력 2011-04-23 00:00
업데이트 2011-04-23 00: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립수산과학원 조사때 한꺼번에 관찰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고래연구소는 동해 연안 소형 고래류 조사를 하던 중 지난 3월11일 강원도 강릉시 앞바다에서 물개 12마리를 한꺼번에 관찰했다고 22일 밝혔다.

물개는 바다사자과(科)에 속하는 해양동물로, 우리나라 동해를 비롯해 북태평양 해역에 서식한다.

이미지 확대
강릉 앞바다는 물개천국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동해 연안 소형고래류 조사를 하던 중 지난 3월11일 강원도 강릉시 앞바다에서 물개 12마리를 한꺼번에 관찰했다.  물개는 바다사자과(科)에 속하는 해양동물로 우리나라 동해를 비롯해 북태평양 해역에 서식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강릉 앞바다는 물개천국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동해 연안 소형고래류 조사를 하던 중 지난 3월11일 강원도 강릉시 앞바다에서 물개 12마리를 한꺼번에 관찰했다. 물개는 바다사자과(科)에 속하는 해양동물로 우리나라 동해를 비롯해 북태평양 해역에 서식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우리나라 동해에서는 겨울철 오호츠크해나 일본 홋카이도 연안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일부 개체들이 가끔 관찰되고 있다.

고래연구소는 최근 울릉도나 독도, 경북 연안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굶어서 야윈 물개 또는 물개의 사체가 한 마리씩 관찰된 경우는 있으나 이번처럼 열 마리 이상의 물개가 같은 해역에서 관찰되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해 여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 개체들도 관찰돼 동해 연안이 물개의 월동 해역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물개는 북태평양 서식 권역 전체에 약 120만 마리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어업과의 먹이 경쟁, 기후 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 범고래에 의한 공격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물개는 국제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야생동식물보호법의 멸종위기동물 2급 및 해양생태계보전관리법의 보호대상 해양동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동물이다.

고래연구소 안용락 박사는 “동해 연안에서의 물개 서식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내년 겨울 강원도 연안을 중심으로 물개 서식현황 조사만을 위한 별도의 해상 관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