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평가기관 “서울대 학문 평판도 세계 50위권”

英평가기관 “서울대 학문 평판도 세계 50위권”

입력 2011-03-15 00:00
업데이트 2011-03-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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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ㆍ카롤린스카硏과 동급…KAIST 90위권

서울대의 학문 평판도가 세계 50위권으로 미국 뉴욕대와 스웨덴의 명문 의대인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2011년도 세계대학 평판도 설문조사에서 서울대가 51∼60위 그룹에 포함됐다고 15일 밝혔다.

평판도는 대학의 학문적 명성에 관한 지표로, 이 조사는 지난해 봄 131개국의 중견 학자 1만3천338명에게 ‘제자에게 대학원 진학을 권하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등의 질문을 던져 답변 빈도로 순위를 정했다.

THE는 51위부터 100위까지는 수준이 비슷한 10개 대학을 묶어 그룹별 순위만 밝힐 뿐 구체적인 등수를 표기하지는 않는다.

서울대는 한국 대학 중 평판도가 가장 높았고, 함께 51∼60위권에 포함된 다른 외국 학교로는 호주국립대와 일본 도호쿠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등이 있었다.

KAIST는 91∼100위 그룹에 속해 홍콩 과기대와 영국 셰필드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등과 동급으로 나타났다.

1∼6위는 하버드대와 MIT, 케임브리지, UC버클리,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등 미국과 영국 학교들이 차지했고, 이들의 평판도 점수는 아래 7∼10위권의 3∼4배에 달해 최상위권 독식 현상이 심했다고 THE는 전했다.

평판도 외에 교육ㆍ연구환경과 국제화 수준 등을 모두 고려한 지난해 THE의 세계 대학 평가에서는 포스텍이 28위로 한국 대학 중 가장 순위가 높았고 KAIST(79위), 서울대(109위), 연세대(190위)가 뒤를 이었다.

THE의 필 바티 부(副) 에디터는 “평판도와 전체 대학평가 순위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 한국 대학의 역량이 좋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평판도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THE는 애초 영국의 교육업체인 QS(Quacquarelli Symonds)와 함께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했으나, 논문 인용도 계산법 등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며 지난해부터 별도의 대학평가를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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