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락헬기 인양…제주항공대로 이송

제주 추락헬기 인양…제주항공대로 이송

입력 2011-03-12 00:00
업데이트 2011-03-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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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 해상에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 동체가 추락 18일만에 인양 완료됐다.

 또 사고 헬기 탑승자인 제주항공대 소속 양춘석(40.정비사) 경사의 시신도 12일 오전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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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한 해군 청해진함에서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지는 추락한 헬기 동체의 처참한 모습.  연합뉴스
12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한 해군 청해진함에서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지는 추락한 헬기 동체의 처참한 모습.
연합뉴스


 남해해경청과 해군은 이날 오전 8시께 제주시 한림읍 서쪽 104㎞ 지점의 수심 76m 해저에 있던 헬기 동체와 블랙박스를 청해진함에서 트레일러로 옮겨 실은 뒤,제주항 7부두에서 제주항공대로 모두 이송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2시에는 지난 11일 발견한 양 경사의 시신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검안 과정을 거친 뒤 제주시내 장례식장에 안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양 경사의 시신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진 않다”며 “향후 유족과 논의를 통해 장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사고원인 조사계획에 대해서는 “동체와 블랙박스가 오늘 인양 완료된 만큼 해양경찰청 사고조사위원회가 곧바로 사고원인 분석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데)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명확한 사고원인을 알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경청 관계자 9명과 공군 항공전문가 2명,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사고조사위는 먼저 블랙박스를 영국 항공사고조사국(AAIB)에 보내 분석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일주일 이내에 통보받게 될 블랙박스 분석자료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면밀히 조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남해해경청은 이날 오전에도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 이병훈(40) 경위,부기장 권범석(49) 경위,정비사 최명호(38) 경장 등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함정 11척과 항공기 2대,민간 저인망 어선 10척을 투입,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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