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석해균 선장 왼팔 기능 회복 여부 확답 어려워”

병원 “석해균 선장 왼팔 기능 회복 여부 확답 어려워”

입력 2011-02-14 00:00
업데이트 2011-02-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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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이 가장 심한 골절상을 입은 왼팔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아주대병원이 14일 밝혔다.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석 선장은 지난달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중 피격당해 왼쪽 손목에 개방성 분쇄골절,오른쪽 무릎 위쪽과 왼쪽 넓적다리 위쪽에 개방성 골절을 입었다.

 병원은 지난달 30일 석 선장 국내 이송 직후 왼쪽 옆구리부터 허벅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염증 괴사 부위와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고,지난 11일 복부 3곳에 대한 복벽재건수술 함께 골절부위에 대한 정형외과 수술을 했다.

 이중 양 다리는 이번이 첫 수술이고,오만에서 현지 의료진이 일차적으로 응급수술 진행한 왼쪽 손목은 두번째다.

 병원 관계자는 “개방성 분쇄골절을 입은 왼쪽 팔은 뼈가 4~5개 조각으로 부러졌을 만큼 부상 정도가 가장 심하다”며 “초기 대응을 잘못했더라면 절단했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서진 뼈가 제 모양을 갖추려면 몇 번의 수술이 더 필요하고,손 기능은 정교하기 때문에 수술 후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정형외과 의료진이 석 선장의 팔.다리 기능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벌써 팔을 쓴다 못쓴다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아주대병원에서 2차 수술을 마친 석 선장은 안정적인 활력징후를 보이고 있다.

 아주대병원 측은 석 선장의 폐 기능을 비롯해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의식을 회복시킬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석 선장이 기관지 절개술을 받았기 때문에 의식을 회복해도 당장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형외과 수술을 비롯해 추가 수술을 수차례 더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석 선장이 완전히 회복하기까진 몇 달이 더 걸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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