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눈과의 전쟁 17일까지 끝낸다”

강릉시 “눈과의 전쟁 17일까지 끝낸다”

입력 2011-02-13 00:00
업데이트 2011-02-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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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하루일 최고기록인 82cm의 눈 폭탄이 쏟아져 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제설의 달인’ 강원 강릉시가 모든 제설작업을 17일까지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공무원은 물론 시민, 경찰, 군인 등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 2018 동계올림픽 IOC 조사평가단의 강릉 현지실사가 있는 18일 이전까지 완벽한 준비 및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른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2년 국내 기상관측 이후 최다 일일강수량인 기록적인 폭우(870.5mm)가 쏟아진 태풍 ‘루사’로 엄청난 피해와 복구작업을 경험한 강릉시는 이번에는 또 다른 천재지변인 눈과의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로 예정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IOC 현지실사를 앞두고 있는 강릉시로선 배수의 진을 치고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13일 페이로더 8대, 유니목 5대, 덤프트럭 55대, 트랙터 250대 등 중장비 410대를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는 한편 강원도 덤프 등 11대, 충청북도 덤프 12대, 한국도로공사 덤프 10대 장비를 지원받아 제설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강릉시에는 지금까지 경찰과 군인, 공무원 등 연인원 2만5천여명이 동원돼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또 앞으로 최고 3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17일까진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제설을 실시, 제설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시부제 해제, 시내버스 배차시간 간격 5분 앞당기기 등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제설작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도로변 주차 및 자가용 차량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이날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14일을 ‘강릉시민 눈치우는 날’로 지정해 전 시민이 내 집 앞, 내 직장, 우리 마을 눈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강릉시는 예상치 못한 기록적인 폭설로 제설장비 임차료, 염화칼슘, 모래 등 장비 및 자재구입비 등 총 77억원 중 50억원의 긴급예산 지원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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