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지회장 4일째 연락두절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지회장 4일째 연락두절

입력 2011-01-31 00:00
업데이트 2011-01-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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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지회장이 나흘째 연락두절인데다 수석부지회장과 사무장 등 노조 간부 2명은 전격사퇴했다.

 31일 비정규직 노조에 따르면 이상수 지회장이 지난주 금요일인 28일부터 지금까지 나흘째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현대차 정규직 노사,비정규직 노사,금속노조가 참여하는 5자 간의) 특별협의체 교섭이 장기화하고 있고 (수석부지회장과 사무장의) 사퇴 건도 있고 해서 생각을 하러 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이 지회장과 연락이 안 되고 누구에게 어디로 간다는 말도 남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퇴 건과 관련,노조는 지난 28일자 소식지에서 “사건의 의혹이 있는 이상 더 이상 임원으로서 업무가 불가능할 수밖에 없기에 현 수석부지회장과 사무장은 사퇴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의혹과 관련해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을 중심으로 투쟁기금을 포함한 조합비 사용 등과 관련된 부정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이런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며 이들 노조 간부가 현재 농성 중인데도 사측 차량으로 외부에 나간 것이 사퇴의 직접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노조는 “수석부지회장과 사무장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오는 2월7일 대의원대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진상조사위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내달 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수석부지회장과 사무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노조는 당초 설 전에 특별협의체 대화를 할 계획이었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향후 대의원대회 이후 특별협의체를 가지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 게시판에는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향후 노조 내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이에 따라 노사 간의 특별협의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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