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의 말레이곰 탈출 6일째인 11일 서울대공원은 달아난 말레이곰이 청계산 국수봉과 이수봉 사이 반경 500m 지점에 있는 것으로 보고 포획에 주력하고 있다.
휴일을 맞아 청계산 등산로가 모두 개방됐지만 등산객은 큰 폭으로 줄었고 주변 상인들은 여전히 울상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날 30여명의 직원을 예상 이동로 주변에 매복시켜 말레이곰이 포획작전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지난 9일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지리산곰복원팀의 도움을 받아 국수봉과 이수봉 사이에 포획틀 3개를 설치,말레이곰 ‘꼬마’를 포획틀로 유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포획틀에는 꼬마가 좋아하는 꿀과 포도주,정어리 등을 넣었으며,꼬마가 먹이를 집으러 안으로 들어가면 센서가 작동해 문이 자동으로 닫힌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말레이곰이 탈출 직후 흥분한 상태로 청계산을 마구 돌아다녔지만,수색팀이 철수한 뒤 안정을 찾으며 특정 경로만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허기가 진 관계로 머지않아 포획틀로 유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곰 탈출 당일인 지난 6일부터 통제됐던 청계산의 등산로는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모두 개방됐다.
서울대공원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7개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유인물을 배부,‘샛길을 이용하지 말 것과 곰과 마주치면 위협하지 말고 조용히 피해갈 것’을 당부했다.
또 등산로 인근 포획틀에 접근하지 말 것과 곰을 발견하면 서울대공원 상황실(<02> 500-7011)로 신고해줄 것을 부탁했다.
등산로 개방에도 불구하고 이날 청계산을 찾은 등산객은 눈에 띄게 주는 등 말레이곰의 탈출 여파가 이어졌다.
의왕 청계사 관계자는 “평소 토요일이면 100명이 넘는 불자와 등산객 등이 점심공양을 했는데 오늘은 절반에도 못미친다”며 “추운 날씨 탓도 있지만 말레이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청계산 자락인 성남시 옛골의 한 오리음식점 관계자는 “주말에 보통 500명 이상의 손님이 오는데 오늘은 20∼30%도 안될 것 같다”고 했고,청계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 관계자도 “손님이 10분의 1로 줄었고 등산객도 뜸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휴일을 맞아 청계산 등산로가 모두 개방됐지만 등산객은 큰 폭으로 줄었고 주변 상인들은 여전히 울상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날 30여명의 직원을 예상 이동로 주변에 매복시켜 말레이곰이 포획작전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지난 9일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지리산곰복원팀의 도움을 받아 국수봉과 이수봉 사이에 포획틀 3개를 설치,말레이곰 ‘꼬마’를 포획틀로 유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포획틀에는 꼬마가 좋아하는 꿀과 포도주,정어리 등을 넣었으며,꼬마가 먹이를 집으러 안으로 들어가면 센서가 작동해 문이 자동으로 닫힌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말레이곰이 탈출 직후 흥분한 상태로 청계산을 마구 돌아다녔지만,수색팀이 철수한 뒤 안정을 찾으며 특정 경로만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허기가 진 관계로 머지않아 포획틀로 유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곰 탈출 당일인 지난 6일부터 통제됐던 청계산의 등산로는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모두 개방됐다.
서울대공원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7개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유인물을 배부,‘샛길을 이용하지 말 것과 곰과 마주치면 위협하지 말고 조용히 피해갈 것’을 당부했다.
또 등산로 인근 포획틀에 접근하지 말 것과 곰을 발견하면 서울대공원 상황실(<02> 500-7011)로 신고해줄 것을 부탁했다.
등산로 개방에도 불구하고 이날 청계산을 찾은 등산객은 눈에 띄게 주는 등 말레이곰의 탈출 여파가 이어졌다.
의왕 청계사 관계자는 “평소 토요일이면 100명이 넘는 불자와 등산객 등이 점심공양을 했는데 오늘은 절반에도 못미친다”며 “추운 날씨 탓도 있지만 말레이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청계산 자락인 성남시 옛골의 한 오리음식점 관계자는 “주말에 보통 500명 이상의 손님이 오는데 오늘은 20∼30%도 안될 것 같다”고 했고,청계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 관계자도 “손님이 10분의 1로 줄었고 등산객도 뜸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