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강릉을 커피향으로”…강릉커피축제

“10월, 강릉을 커피향으로”…강릉커피축제

입력 2010-10-07 00:00
업데이트 2010-10-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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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강릉이 커피 향으로 뒤덮인다”

예술과 문화가 살아있는 관광지 강원 강릉에서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커피축제‘가 개최된다.

 강릉시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커피 도시로의 신나는 여행‘이란 주제로 안목과 경포,사천 등 해변과 구정,왕산 등 산간계곡,도심 속 커피명소 등에서 커피 향연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대규모 이벤트나 음악회를 여는 기존 축제와 달리,로스팅 커피숍과 테이크 아웃점 등 커피 전문점을 중심으로 핸드드립 체험과 커피숍별 스탬프 랠리 등 이벤트와,전문가와 함께하는 각종 커피체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와 달리,강릉항에 축제 안내소를 설치하고 커피 전문점을 소개하는 커피 책자와 지도 등이 제작돼 축제 참가자들에게 제공된다.

 일반인에게는 간단한 핸드드립이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커피 제조법을 알려주고,마니아층에게는 그들만의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메인행사장인 강릉항에는 커피유물 전시관과 핸드드립을 비롯한 사이폰과 더치,에스프레소,라떼아트 등 다양한 커피 추출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세계 커피 시음 등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이번 축제에는 스탬프 랠리를 통해 스탬프 3∼5개를 모으면 머그컵과 커피콩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개최,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시는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배너기 200여장과 아치 및 포스터 등을 내걸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으며 커피축제 홈페이지(www.coffeefestival.net) 이벤트를 통해서는 커피숍 인증 샷을 비롯,축제 사연 공모 등 다양한 홍보를 개최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예로부터 강릉은 경포대를 비롯해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던 곳이었다”며 “푸른 바다와 깨끗한 호수,강이 있고 경치 좋은 산이 있어 늘 커피 한잔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도시이고 지역적으로도 지중해성 기후로 커피를 보관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강릉시는 앞으로 커피축제를 강릉 단오제와 함께 강릉의 대표적인 축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강릉은 1980년대 초부터 커피명소로 손꼽히는 곳으로,지금도 국내 최고의 바리스타 등이 자리잡고 있는 등 맛있는 손맛 커피로 마니아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당시 국민관광지였던 경포 인근에는 카페 윌,유리집 등 쟁쟁한 커피숍들이 자리잡고 있었고,안목 해안의 커피자판기는 1980∼90년대 젊은 청춘들이 고즈넉한 바닷가에서 커피 한 모금을 마시며 사연 한자락씩을 묻어놓은 추억의 명소로 기억되고 있다.

 또 강릉에는 보헤미안,테라로사,커피커퍼 등 커피 마니아들의 추종을 받고 있는 커피 명가와 명인들이 즐비하다.

 커피공장을 운영하는 김용덕씨,우리나라 커피 1세대이자 일본식 핸드드립의 최고수로 커피장인으로 불리는 박이추씨의 보헤미안 등은 오래전부터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직접 로스팅하며 최고의 커피맛을 선보이고 있는 커피 전문점만도 30여 곳에 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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