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무안군민 만나 설득 ‘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기후 위기에 민관 손잡았다…경기 RE100 플랫폼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시민 스타 오디션에 보트 퍼레이드…한강서 역대 최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휴머니티·자연 연결… 제주, 2025년 APEC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분양만 받으면” 투기 바람… 제주, 폭등 집값에 칼 빼들었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영평동 ‘꿈에그린’ 분양가 심사

3.3㎡당 990만 → 870만원으로

불법 전매 등도 강력 단속 방침

부동산 투기 차단에 나선 제주도가 폭등하고 있는 주택 가격에 칼을 빼 들고 나섰다. 제주도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산업단지 내 ‘제주 꿈에그린’ 410가구에 대한 분양가 심사를 벌여 3.3㎡당 869만 8000원을 최종 분양가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행사인 하나자산신탁은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한 분양금액으로 1498억원, 3.3㎡당 분양가로 990만 6000원을 신청했다. 분양가심사위 결과 3.3㎡당 분양가는 120여만원 낮아졌다. 이에 시행사는 “수용할 수 없다”며 재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분양 예정인 이 아파트는 제주 부동산 가격 폭등 바람에다 조망과 교통환경, 초등학교 신설 등 양호한 입지 조건으로 ‘분양만 받으면 땡 잡는다’며 제주 지역은 물론 전국의 투기세력이 주시하고 있는 곳이다. 심사위는 2012년 4월 심의했던 제주시 노형 2차 아이파크는 공사 당시 토지 내 암반 비율이 90%였지만 이 아파트 토지 내 암반 비율은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택지비 가산비를 대폭 삭감했다. 또 시행사는 고도가 높다는 점(380m)을 들어 벽 두께, 열 효율, 창호 등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고 주장했으나 심사위는 해당 지역의 기후적 특성 등을 감안해 적정가가 아니라고 판단해 건축비 가산비도 낮췄다.

좌광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이례적인 수준으로 삭감하는 데 대해서는 심사위가 나름대로 원가 검증을 했고 의미가 있다”며 “다만, 분양가가 기대치보다는 높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 아파트 분양 이후에도 불법 전매 등 투기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지역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해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공형 주택보급 사업에 나선다.

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공동주택 잔여부지 500가구와 첨단과학기술단지 학교부지를 용도 변경한 300가구 등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제2첨단과기단지와 영어교육도시 2단계 부지 각각 700가구와 600가구도 공동주택용지로 계획했다. JDC 관계자는 “공공형 주택은 3.3㎡당 700만원대에서 800만원대 초 가격으로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주택이 계속 보급되면 지역 주민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6-01-29 2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