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文 “카이스트, K방역 창의성 보여줘…기초연구예산 2배로 확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2-16 14:12
업데이트 2021-02-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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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50주년 개교 기념식 영상 축사

“청년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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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16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학계와 산업 현장 곳곳에 창의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K방역의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기초연구 예산을 두 배로 확대하고, 청년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자들, 소신껏 연구 환경 조성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카이스트 개교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규제를 혁신하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과학자들이 소신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을 아끼고 응원하는 국민이 있고, 여러분의 열정과 미래가 대한민국의 열정과 미래인 만큼 더 많은 꿈을 꿔달라”고 카이스트 구성원 등 과학자들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 지속가능한 번영의 길을 카이스트가 개척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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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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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마스크 20번 이상 빨아도 재사용 가능
나노 마스크 20번 이상 빨아도 재사용 가능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16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나노섬유를 이용한 KF80~94 수준의 필터 효과를 갖는 나노 마스크를 개발, 나노 마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3.16 뉴스1
카이스트, 코로나19 대응 기술 쾌거
이동형 음압병동·재사용마스크 개발

국내 첫 이공계 중심 대학인 카이스트는 1971년 서울 홍릉 연구개발단지에서 한국과학원(KAIS)으로 출발했다.

1980년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통합해 교명을 지금의 카이스트로 변경했다. 같은 해 7월 대전 대덕연구단지(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전해 학부와 대학원을 모두 갖춘 지금의 대덕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반세기 동안 배출한 과학기술 인력은 박사 1만 4418명을 포함해 6만 9388명에 달한다.

카이스트는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의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동형 음압병동(MCM)’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한국형 방역 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을 시범운영을 되고 있다.

카이스트는 또 초고속 진단 검사 시스템, 빅 데이터와 AI를 통한 확진자 동선 및 파급경로 조기 분석 시스템, 자가 격리용 개인방호 키트, 항바이러스 생분해성 재사용 마스크, 의료진 보호장구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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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카이스트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이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이 시범 운영을 위해 설치돼 있다. 의학원 지상주차장에 설치된 시범 병동은 가로, 세로 각각 15m, 30m에 약 450㎡ 크기로 음압병실과 업무공간, 탈의실, 의료장비 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카이스트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이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이 시범 운영을 위해 설치돼 있다. 의학원 지상주차장에 설치된 시범 병동은 가로, 세로 각각 15m, 30m에 약 450㎡ 크기로 음압병실과 업무공간, 탈의실, 의료장비 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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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빨아도 성능 그대로
20번 빨아도 성능 그대로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16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나노섬유를 이용한 KF80~94 수준의 필터 효과를 갖는 나노 마스크를 개발, 나노 마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3.16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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