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회의 종료…신남방정책 가속화 계기 마련

한·아세안 회의 종료…신남방정책 가속화 계기 마련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1-26 14:33
업데이트 2019-11-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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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친구”
양자 FTA 추진 등 30년 협력 청사진 제시
청와대 “한·아세안 파트너십 격상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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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별영접에 앞서 각국에서 온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9.11.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별영접에 앞서 각국에서 온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9.11.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정부가 주최한 가장 큰 국제정상회의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종료됐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특별정상회의 결과 문서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및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아세안과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천명한 신남방정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회의가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아세안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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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2019.11.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2019.11.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관계에서 교역은 20배, 투자는 70배, 인적교류는 40배 이상 늘어 한국과 아세안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됐다고 평가하고 함께 미래를 열어갈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 2022년까지 아세안 장학생 2배 이상 확대 ▲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구축 ▲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에 이어 아세안 국가와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 등 향후 30년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 아시아 경제가 대륙과 해양으로 연결되고 나면 더 많은 기회가 열림으로써 궁극적으로 경제협력이 역내 평화를 추동하는 ‘한반도와 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8년 출범한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현재 진행 중인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구축 시범사업과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출범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를 통해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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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세션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세션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 30년간 한국이 아세안 주도 지역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역내 안정과 발전에 기여한 데 사의를 표했다.

이어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아세안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획기적으로 증대하고 연계성 증진과 아세안 공동체 실현에 기여하는 등 향후 30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호무역주의와 초국경 범죄,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해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전면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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