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경안 제출 40일…신속 심사 당부” 거듭 요청

문 대통령 “추경안 제출 40일…신속 심사 당부” 거듭 요청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6-03 16:33
업데이트 2019-06-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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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각 정당이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럴수록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달라”며 “특히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국 경색으로 민생법안과 추경안 논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6월이 시작됐는데 국회가 정상화하지 않아 국민의 걱정이 크다”며 “올해 들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단 3일 열렸고, 4월 이후 민생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 지도 40일째가 된 만큼 국회도 답답함과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계 경제 여건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면서 “투자와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도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노동시간 단축, 노인 인구 급증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의 대내 여건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 경제활력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저는 이미 여러 차례 국회 정상화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며칠 후면 북유럽 3개국 순방이 예정돼 있는데 최소한 그 전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복원되고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며 “거듭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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