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대] 3000원짜리 구내식당 메뉴로…靑 평직원들과 ‘깜짝 오찬’

[문재인 대통령 시대] 3000원짜리 구내식당 메뉴로…靑 평직원들과 ‘깜짝 오찬’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7-05-12 22:34
수정 2017-05-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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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식권 넣고 직접 배식받아…靑 “사상 처음” 직원들 “안 믿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직원들과 ‘깜짝 오찬’을 가지며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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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볶음밥·메밀국수… 식판 든 대통령
계란볶음밥·메밀국수… 식판 든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에 있는 직원식당에서 기술직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이날 구내식당 메뉴는 계란볶음밥과 메밀국수, 치킨샐러드, 배추김치, 열무김치였다. 대통령 왼쪽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2관 구내식당에서 수송부·시설부·조리부·관람부 소속 기술직 직원 9명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직원들이 여민관에서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한 건 처음이다. 문 대통령 측이 직원들을 점심 식사에 초대하자 일부 직원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연락받은 이후 30여분 동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날 오찬은 지난 10일 취임선서식 연설에서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처럼 국민과 소통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한 직원들이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날 오찬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 간에도 소통의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000원짜리 식권을 식권함에 집어넣은 뒤 직접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았다. 구내식당 메뉴는 계란볶음밥과 메밀국수, 치킨샐러드, 배추김치, 열무김치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5-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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