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개헌 언급 안한 朴대통령

영남권 신공항·개헌 언급 안한 朴대통령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16-06-21 22:52
업데이트 2016-06-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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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제조직 연계한 테러 우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국제 테러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북한의 테러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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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일 만에 국무회의 주재.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42일 만에 국무회의 주재.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42일 만에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프리카 순방 등으로 42일 만에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공공연히 청와대와 정부청사 폭파를 위협하는 동영상을 게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납치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는 첩보가 계속 입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IS의 다른 이름)이 전 세계 추종자들에게 국내 주한 미군시설 2곳과 우리 국민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선동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최근 수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수명이 ISIL에 가담했고 테러단체 지지 외국인 50여명이 국내에서 적발되는 등 우리나라도 더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투자와 고용을 비롯해 소비 등 전체적인 경제심리가 다시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내각은 비상한 각오로 국정을 빈틈없이 챙겨 국민의 살림살이가 나빠지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안보, 경제 위기에 따른 대처를 지시했을 뿐 영남권 신공항, 개헌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06-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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