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조직 연계한 테러 우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국제 테러 조직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북한의 테러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42일 만에 국무회의 주재.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42일 만에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IS의 다른 이름)이 전 세계 추종자들에게 국내 주한 미군시설 2곳과 우리 국민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선동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최근 수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수명이 ISIL에 가담했고 테러단체 지지 외국인 50여명이 국내에서 적발되는 등 우리나라도 더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투자와 고용을 비롯해 소비 등 전체적인 경제심리가 다시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내각은 비상한 각오로 국정을 빈틈없이 챙겨 국민의 살림살이가 나빠지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안보, 경제 위기에 따른 대처를 지시했을 뿐 영남권 신공항, 개헌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06-2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