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제1부위원장 등 16명 함께 배치…‘새로운 길’ 공동 결정 정당성 부여 의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가 8개월여 만에 개최됐다. 왼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제4차 전원회의 당시 주석단에 홀로 앉아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제5차 전원회의를 담은 오른쪽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앞줄 가운데)을 중심으로 최룡해(왼쪽) 국무위 제1부위원장, 리만건(오른쪽) 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평해(뒷줄 왼쪽부터)·박태성·김영철·박태덕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주석단에 함께 자리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29/SSI_20191229235000_O2.jpg)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가 8개월여 만에 개최됐다. 왼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제4차 전원회의 당시 주석단에 홀로 앉아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제5차 전원회의를 담은 오른쪽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앞줄 가운데)을 중심으로 최룡해(왼쪽) 국무위 제1부위원장, 리만건(오른쪽) 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평해(뒷줄 왼쪽부터)·박태성·김영철·박태덕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주석단에 함께 자리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29/SSI_20191229235000.jpg)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가 8개월여 만에 개최됐다. 왼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제4차 전원회의 당시 주석단에 홀로 앉아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제5차 전원회의를 담은 오른쪽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앞줄 가운데)을 중심으로 최룡해(왼쪽) 국무위 제1부위원장, 리만건(오른쪽) 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평해(뒷줄 왼쪽부터)·박태성·김영철·박태덕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주석단에 함께 자리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제5차 전원회의 1일 회의가 전날 진행됐다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최룡해 동지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주석단에 자리잡았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석단에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당 정치국 위원인 김재룡 내각총리, 리만건·김평해·김영철·리수용·박광호·안정수·오수용·박태성·박태덕·최휘·리용호·태형철 당 부위원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최부일 인민보안상,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자리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과 정치국 위원인 로두철·태종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석단에 정치국 위원을 배치한 것은 ‘새로운 길’ 결정의 신중함을 드러내고자 한 의도된 연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운 길’이 김 위원장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정치국 위원의 공동 결정이자 당 전체의 의지임을 강조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당과 인민을 결속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현재 정세가 엄중하니 ‘새로운 길’을 당의 핵심인 정치국이 공동으로 결정하고 공동으로 책임지자는 의미”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9-12-30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