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락사무소 개소 당시 개성공단 점검… 설비 반출 정황 안보여”

정부 “연락사무소 개소 당시 개성공단 점검… 설비 반출 정황 안보여”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9-05-24 18:10
업데이트 2019-05-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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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공장 설비 무단 이전” RFA 보도… 통일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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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기 3년 전인 2013년 9월 북한 개성 봉동리 개성공단 SK어패럴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DB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기 3년 전인 2013년 9월 북한 개성 봉동리 개성공단 SK어패럴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DB
정부가 지난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성공단의 공장 설비를 점검했으며, 북측이 남측 기업의 설비를 반출한 정황은 보이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연락사무소 개소 준비 차원에서 관련 기반 시설 점검을 위해 공단 관리 유경험자들이 작업했다”며 “(이들이) 북측의 인력 지원 요청으로 동파 방지 작업에 입회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기업 시설 상태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바와 같은 ‘설비 반출’ 등의 정황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날 “북한이 지난해부터 개성공단에 있는 공장 설비를 무단으로 이전해 임가공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고 중국에 주재하는 익명의 북한 무역일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개성공단 지역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 측 인원이 24시간 상주를 하고 있다”며 “보도와 같은 동향은 전혀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실제 연락사무소 개소 과정에서 남측은 북측에 기업인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공단을 잘 관리해달라는 요청을 비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전달했으며, 이에 북측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남측 기업인을 대신해 개성공단 설비 등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답변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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