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풍계리 한달전보다 활동 다소 늘어…핵실험준비인지는 불분명

北풍계리 한달전보다 활동 다소 늘어…핵실험준비인지는 불분명

입력 2016-09-09 09:38
업데이트 2016-09-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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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입구 3곳 모두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으나, 이것이 핵실험을 위한 준비와 직접 관련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을 비롯한 제3 세계 군사문제에 정통한 조지프 버뮤데즈 등 전문가 2명은 지난달 27일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핵실험장 북쪽과 서쪽 입구에서 이같은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쪽과 서쪽 입구에 쌓여 있는 폐석 더미의 꼭대기나 근처에서 광석을 실어나르는 광차들이 몇 대 보이고, 서쪽 입구의 폐석 더미는 커졌다고 전했다. 또 이 폐석 더미 위에 광차용 궤도가 새로 깔렸으며, 남쪽 입구 서남쪽에 작은 건물이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풍계리에서 보수관리와 소규모 채굴이 재개된 것으로 보이지만, 제5차 핵실험준비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제4차 핵실험이 이뤄진 곳으로 추정되는 갱도와 연결된 북쪽 입구의 경우, 지난달 4일 위성 사진에 찍힌 은폐용 차양이 그대로 있는 가운데 입구 동쪽에 쌓인 폐석더미 위에서 광차를 비롯한 여러 물체가 4일 사진에 비해 많이 나타났다.

서쪽 입구 폐석 더미가 커지고 부속건물 남쪽에 3~5대의 광차가 보이는 것은 소규모 채굴 활동이 재개된 것을 가리킨다고 버뮤데즈는 설명했다.

핵실험장 관리본부 지역과 지휘통제지역에선 이렇다 할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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