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의 3차상쇄전략 물거품 만들 능력 있다” 주장

北 “미국의 3차상쇄전략 물거품 만들 능력 있다” 주장

입력 2016-07-07 09:37
업데이트 2016-07-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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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미국연구소 대변인, 조중통 기자 질의에 답변

북한이 최근 미국에서 한반도에 ‘3차 상쇄전략’ 적용하겠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이를 물거품으로 만들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대변인은 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얼마전 미국죠지타운종합대학에서 진행된 토론회에 참가한 미국의 전직관리들과 동아시아전문가들이 조선반도(한반도)에 ‘3차 상쇄전략’을 적용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한다”며 “우리는 미국이 그보다 더한 것을 고안해낸다고 해도 그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릴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3차 상쇄전략은 첨단 군사기술을 도입해 무장 장비들을 고도로 현대화하고 사이버와 전자전 능력을 강화해 종합적인 작전지휘체계를 완비하겠다는 계획으로, 미국 정부가 내년 예산으로만 36억달러(약 4조1천800억원)를 책정한 프로젝트다.

냉전 시대 전략핵무기 등을 증강했던 두 차례 상쇄전략에 이어 세 번째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2014년 척 헤이글 당시 미국 국방장관이 처음 제기했다.

대변인은 “상용무력, 핵무력과 함께 첨단군사장비들을 총동원해 우리를 압살하려는 극단적인 적대시책동의 표현”이라며 “나아가서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유지책동을 노골화해보려는 음흉한 속심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우리와의 전면대결전에서 비참한 종말을 맛보지 않으려거든 우리의 전략적지위와 시대의 변화를 똑바로 보고 심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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