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택시기사 인기…채용시 뇌물도”

“북한서 택시기사 인기…채용시 뇌물도”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14 11:00
업데이트 2016-06-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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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8월 북한을 방문한 사진작가 홍성규씨가 버스에서 촬영한 평양거리 사진.
지난 2015년 8월 북한을 방문한 사진작가 홍성규씨가 버스에서 촬영한 평양거리 사진.
북한에서 택시기사가 인기직업으로 떠오르면서 채용 과정에서 뇌물이 오가기도 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은 RFA에 “평양에서 외화를 벌 수 있는 택시기사가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직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00일 전투가 시작되면서 남들은 무더위 햇볕 속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지만, 택시 운전기사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러도 벌 수 있어 간부 이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택시 요금은 기본 거리인 2km당 2달러이며, 그 이상 초과되면 1km당 50센트씩 더 가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가 인기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중앙기관 운전수들이 속속 택시기사로 옮겨가는가 하면 채용시 뇌물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택시 사업소에서도 운전수를 뽑을 때 인민위원회 노동과에 공고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뽑고 있는데 이때 간부 인맥과 뇌물이 오간다”고 밝혔다.

평안북도 지방의 또 다른 소식통은 “현재 택시를 운영하는 사업소는 대외봉사총국 택시 사업소와 운수무역회사,승용차 관리소 등이며,이들은 중국에서 택시를 들여다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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