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고난의 행군시기 산림자원 많이 줄었다”

北 김정은 “고난의 행군시기 산림자원 많이 줄었다”

입력 2014-11-11 00:00
업데이트 2014-11-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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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양묘장 시찰…전군중적 산림조성 운동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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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에 있는 중앙양묘장을 시찰하고 나무심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사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쪼그려 앉아 묘목을 만지는 등 다리에 큰 불편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에 있는 중앙양묘장을 시찰하고 나무심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사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쪼그려 앉아 묘목을 만지는 등 다리에 큰 불편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에 있는 중앙양묘장을 시찰하고 나무심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중앙양묘장의 묘목온실, 묘목포전, 나무모영양단지 등을 둘러본 뒤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에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산림 황폐화 수준이 대단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아사자가 발생한 1990년대 중·후반 경제난 때 산림 훼손이 심각했던 상황을 최고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시 주민의 취사·난방용 땔감 마련, 외화 획득을 위한 목재 수출, 식량난 해결을 위한 다락밭(계단밭) 개간, 심지어 나무껍질의 식량 대용 등으로 무분별한 산림 남벌이 이뤄졌다.

김 제1위원장은 또 “국토의 거의 80%를 차지하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부인 산림 조성과 보호관리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여 ‘산림애호’, ‘청년림’, ‘소년단림’이라고 써 붙인 산들 가운데도 나무가 거의 없는 산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벌거벗은 산림을 그대로 두고 이제 더는 물러설 길이 없다”며 “산림복구를 자연과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돼 산림복구 전투를 벌이자”고 호소했다.

그는 중앙양묘장의 묘목생산기지 확장과 묘목 생산에서 선진과학기술 수용, 산림과학원 리모델링도 강조했다.

중앙양묘장 시찰에는 최룡해·최태복·오수용 노동당 비서와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수행했고 현지에서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과 중앙양묘장 일꾼들이 이들을 맞이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시찰 날짜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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