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창건일 맞아 ‘김정은 유일 영도’ 강조

北, 노동당 창건일 맞아 ‘김정은 유일 영도’ 강조

입력 2014-10-10 00:00
업데이트 2014-10-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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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창건 69주년이 되는 10일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를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조선노동당은 영광스러운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당으로 온 누리에 끝없이 빛을 뿌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노동당은 또 한 분의 천출 위인(김정은)을 모시어 수령의 당으로서의 위용을 더 높이 떨쳐가고 있다”며 “김정은 동지는 노동당의 존엄과 불패성의 상징이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원수님(김정은)을 단결의 유일 중심,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받들고 원수님의 권위와 안녕을 백방으로 옹호보장해야 한다”라며 “원수님의 유일적 영도 밑에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령을 중심으로 하는 전당의 강철같은 통일단결은 불패의 힘의 원천이고 최후승리의 확고한 담보”라며 “당의 통일단결을 좀먹는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묵과하지 말고 제때에 철저히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2면을 당 사업을 지도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들로 채우고 3면부터 6면까지 지면을 노동당의 ‘위대함’과 ‘자애로운 어머니 품’ 등으로 찬양하는 기사로 도배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조선중앙TV도 이날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시작하고 ‘당창건사적관’ 참관기, 노동당 관련 기록영화, 영화 ‘군당책임비서’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창당 업적’과 노동당 찬양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북한은 광복 직후 김일성 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공산당 서북 5도 당 책임자 및 열성자대회가 열린 1945년 10월 10일을 ‘노동당 창건일’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 회의 결정에 따라 사흘 뒤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창설됐으며 이후 북조선공산당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46년 8월 조선신민당과 합당해 북조선노동당으로, 1949년 6월 남로당과 합당해 ‘조선노동당’으로 거듭났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김정일 사망 다음 해인 2012년 4월 11일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의 최고수장인 제1비서에 추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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