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손자 김한솔, 파리정치대학입학”…김정일 자손들은 모두 유학파

“김정일 손자 김한솔, 파리정치대학입학”…김정일 자손들은 모두 유학파

입력 2013-08-27 00:00
업데이트 2013-08-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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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핀란드TV와의 방송 인터뷰에 출연한 김한솔군. / 유튜브 캡처
지난해 핀란드TV와의 방송 인터뷰에 출연한 김한솔군. / 유튜브 캡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장남인 김정남의 아들인 한솔(18)이 다음 달 프랑스 명문대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렉스프레스는 김한솔이 파리정치대학 르아브르 캠퍼스에서 공부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파리에서 두시간 남짓 떨어져 있는 이 대학은 재학생이 200명 정도 되며 유럽과 아시아의 정치, 국제관계, 경제, 역사, 법 등과 관련된 학과들이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학교는 세계 32개국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

학교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등 아시아 국가들의 언어도 가르치고 있다.

교육기간은 총 3년이고 2년간 르아브르에서 공부한 뒤 나머지 1년은 이 학교와 제휴를 맺은 400여개 외국 학교에서 유학하거나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프랑스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 중 하나인 파리정치대학은 프랑수아 올랑드 현 프랑스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등을 배출한 곳으로,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도 이 학교 출신이다.

김한솔은 앞서 지난 5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뒤 자택이 있는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의 입학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정일의 자손들이 모두 ‘유학파’였다는 것도 부각되고 있다.

장남인 김정남은 1980년부터 스위스와 러시아 등에서 10년동안 유학생활을 했고 차남인 김정철과 삼남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모두 스위스 베른공립학교에서 공부했다.

한편 김한솔은 지난해 10월 핀란드TV와 인터뷰에서 김정일의 아들들 가운데 막내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떻게 권력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버지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면서 “이는 할아버지와 삼촌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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