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전승절’ 축하 시리아 대표단 접견

北 김정은, ‘전승절’ 축하 시리아 대표단 접견

입력 2013-07-25 00:00
업데이트 2013-07-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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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후 중국대표단 이어 두번째 외국사절단 접견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4일 ‘전승절’(7월 27일·정전협정 체결일)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시리아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김기남·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대동하고 압둘라 알 아흐마르 아랍사회부흥당 부총비서를 비롯한 시리아 대표단을 만났다. 하이삼 사아드 북한 주재 시리아 임시대리대사도 배석했다.

중앙통신은 접견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에서 외국 사절단 접견은 주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아왔다. 김 제1위원장은 작년 8월과 11월 중국공산당 대표단을 만난 것 외에는 집권 이후 외국 사절단을 공개적으로 접견한 적이 없다.

김 제1위원장이 시리아 대표단을 만난 것은 북한과 시리아의 돈독한 친선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 김 제1위원장의 시리아 대표단 접견 사실을 전하며 이들의 면담 사진과 기념촬영 사진도 게재했다.

김 제1위원장과 시리아 대표단은 ‘친선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지역 정세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의 접견을 여러 차례 받은 압둘라 알 아흐마르 부총비서를 만나게 돼 반갑다”며 “시리아 당과 정부에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60돌 경축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조선 인민에게 커다란 고무”라고 말했다.

시리아 대표단은 김 제1위원장에게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인사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오늘은 우리나라와 시리아의 외교관계 설정 47돌이 되는 날”이라며 시리아가 오랜 역사와 문화전통을 가진 나라로 ‘반제자주’ 노선을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시리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는 시리아에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무기제조 기술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북한이 시리아 내전에 군 간부를 파견해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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