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소한 대화하는 동안 도발안할 것”

“北, 최소한 대화하는 동안 도발안할 것”

입력 2011-07-26 00:00
업데이트 2011-07-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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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S 전문가..”北, 중국 위성국가 될 가능성”

한반도 정세가 대화국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북한이 최소한 대화를 하는 동안에는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국제안보분야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크 피츠패트릭 비확산·군축담당 국장은 최근 발표한 ‘북한의 안보도전’ 보고서와 관련, 25일 워싱턴에 있는 이 연구소 미국 지부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가 문제를 풀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북한이 핵무기를 경제적, 외교적, 정치적 이득과 맞바꿔 교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대화를 하는 동안에는 총을 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하며, 외교적 방법이 탐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정말 실질적인 것”이라면서 “대화를 하는 것이 대화를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21일 IISS가 발표한 ‘북한의 안보도전’ 평가 보고서 내용을 거듭 설명하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IISS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보유 현황에 대해서는 4∼12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고, 북한이 ▲권력세습 ▲경제 위기 ▲외부와의 관계 ▲실존적 측면 등 4가지에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향후 예상할 수 있는 다양한 통일 시나리오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피츠패트릭 국장은 북한의 붕괴 등을 통한 이런 통일 시나리오 외에 “북한이 현 상태를 어떤 식으로든 유지할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정권을 계속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와 같이 유지하기보다는 중국에 더 빚을지는 식으로 유지할 수 있고, 북한이 일종의 중국의 위성국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그는 북한의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개발 여부와 관련, “북한이 지금 탑재가능한 핵탄두를 생산할 능력이 있는지는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없지만, 그들이 곧 그런 능력을 갖출 것이라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보고서 내용을 되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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