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호화주택 건설 1억파운드 이상 투입”

“김정은 호화주택 건설 1억파운드 이상 투입”

입력 2011-01-03 00:00
업데이트 2011-01-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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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텔레그래프紙 보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위한 초호화 주택이 잇따라 건설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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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위한 호화 주택들을 잇따라 짓고 있다며 지난 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위성 사진. 김 위원장의 공식 집무실과 재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집 ‘15호 관저’가 포착됐다.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최근 북한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위한 호화 주택들을 잇따라 짓고 있다며 지난 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위성 사진. 김 위원장의 공식 집무실과 재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집 ‘15호 관저’가 포착됐다.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신문은 당 군사위 부위원장인 김정은을 위한 새로운 집무실과 주택 건설에 1억 파운드(약 1734억원) 이상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성사진과 한국 정보기관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는 김정은 후계화가 공식화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만으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북한 전문가 2명은 이에 대해 “믿을 만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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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자 2004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의 어머니 고영희가 살았던 평양 중심부의 15호 관저는 철거된 뒤 차기 국방위원장의 위상에 걸맞게 새로 지어졌다. 김 위원장은 바로 옆 16호 관저에 머물고 있으며 두 집은 지하 터널로 연결돼 있는 것 같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한국의 정보기관 내 소식통에 따르면 온천으로 유명한 함경북도에도 김정은의 별장으로 알려진 건물이 새로 지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별장의 교통 편의를 위한 철도와 도로 공사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요트 선착장과 전용 철도가 연결된 가족 휴양 복합단지가 있는 송도원에도 대형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 정보기관은 김 위원장 일가가 북한 전역에 최소 3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8곳은 가족 전용 철도역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1-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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