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격훈련, 실전으로 이어질 수도”…재차 협박

北 “사격훈련, 실전으로 이어질 수도”…재차 협박

입력 2010-12-18 00:00
업데이트 2010-12-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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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분별한 전쟁연습이 실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며 20∼24일 동·서·남해 23곳에서 시행될 예정인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 계획에 대해 위협을 가했다.

 북한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 운영하는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북침을 겨냥한 사격훈련’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괴뢰패당이 연평도 포격 사건을 일으킨 장소에서 또다시 포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떠드는 것은 조선반도를 전쟁으로 밀어 넣으려는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지난 조선전쟁(6.25전쟁 지칭)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핵참화가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덮어씌워 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한 대가는 참혹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또 다른 논평에서 “연평도에서 남조선 괴뢰군의 포성이 울리면 그것은 단순히 연평도 일대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전반의 평화에 엄중한 위험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면서 “호전광들은 우리의 경고를 무시한 대가가 상상 밖의 참혹한 후과(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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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위성지도에 북한의 개머리 진지 포대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이 포착되었다.  촬영날자는 11월 25일. 구글/연합뉴스
구글 위성지도에 북한의 개머리 진지 포대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이 포착되었다. 촬영날자는 11월 25일.
구글/연합뉴스


 논평은 또 “혁명적 무장력은 만단의 전투태세를 갖추고 호전광들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침전쟁의 도화선에는 이미 불이 붙었으며 그것은 시시각각 타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하면 공화국(북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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