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희생 기억합니다… 유엔 참전 용사 2년 만에 방한

당신들의 희생 기억합니다… 유엔 참전 용사 2년 만에 방한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1-11-08 22:40
업데이트 2021-11-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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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투워드 부산’ 묵념 제안한 커트니 포함
11일 국제추모의 날 맞아 40명 방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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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행사를 처음으로 제안한 빈센트 커트니(왼쪽) 유엔군 참전용사가 2017년 11월 11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내 참전용사 묘역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행사를 처음으로 제안한 빈센트 커트니(왼쪽) 유엔군 참전용사가 2017년 11월 11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내 참전용사 묘역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7개국 유엔군 참전 용사와 가족 40여명이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방한한 참전용사 중에는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추모행사를 최초로 제안한 공로 등으로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빈센트 커트니 캐나다 참전용사도 포함됐다. 백마고지 전투 등에서 중박격포 단대장으로 활약한 공로로 2016년 태극 무공훈장을 받은 레이몽 요제프 얀 베르 벨기에 참전용사, 1951년 4월 미 해병 1사단 화기소대 일원으로 참전해 펀치볼 전투에서 총상으로 후송됐던 윌리엄 헤일 미국 참전용사 등도 방한했다.

이들은 9일 전쟁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10일 부산으로 이동해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에 참석한다. 11일에는 보훈처 주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제추모의 날’은 6·25전쟁에 참전해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추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황기철 보훈처장이 참가자 등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한다. 1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들의 초청 방한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중단됐다가 2년 만에 재개됐다. 1975년부터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 2010년 6·25전쟁 60주년을 계기로 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만 3000여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1-11-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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