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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8노스 “北, SLBM 추가발사 준비 정황 포착”

美 38노스 “北, SLBM 추가발사 준비 정황 포착”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10-31 16:36
업데이트 2021-10-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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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SLBM·북극성 4·5형 후보군에

국정원, ‘극초음속’ 추가 가능성 전망

“3000t 잠수함 탑재 무기들 시험할 것”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시험발사 준비를 시사하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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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가발사 준비 정황”
38노스 “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가발사 준비 정황” ‘38노스’는 지난 28일 찍은 북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래급 실험용 탄도미사일잠수함(SSB) 주변의 계속된 활동이 추가 시험 발사 준비와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2021.10.30 38
North, Pleiades/연합뉴스
38노스는 지난 28일 상업용 위성에 찍힌 북한 신포조선소 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고래급 실험용 탄도미사일잠수함(SSB) 주변의 활동들이 추가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모습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 고래급 잠수함은 북한이 지난 19일 신형 ‘미니’ SLBM을 발사할 때 사용했다고 밝힌 2000t급 ‘8·24 영웅함’이다.

38노스는 이동식 크레인이 발사대를 갖춘 시험용 바지선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이 크레인은 이전 시험발사 때 잠수함이나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을 적재하기 위해 사용됐기 때문이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다음 날인 20일 찍힌 위성사진에서는 이 크레인이 잠수함 옆에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바지선 중앙에 있는 회전식 원형 덮개가 제거된 것도 추가 시험을 위해 미사일 발사관을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38노스는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에 군 관계자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와 올해 새로 개발했다며 공개한 미사일들을 보면 올 연말까지는 미사일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추가 발사가 몇 차례 더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발사한 소형 SLBM의 경우 기존의 ‘북극성’보다 작기 때문에 발사관을 개조해 추가로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형’과 지난 1월 열병식에 나온‘ 북극성-5형’ 역시 시험발사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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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가발사 준비 정황”
38노스 “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추가발사 준비 정황” ‘38노스’는 지난 28일 찍은 북한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래급 실험용 탄도미사일잠수함(SSB) 주변의 계속된 활동이 추가 시험 발사 준비와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2021.10.30 38
North, Pleiades/연합뉴스
이 밖에도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달 28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역시 추가 실험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북한이 쏜 극초음속 미사일 속도는 마하3(시속 약 3672㎞)으로 추정됐는데, 극초음속 기준인 마하5에 못미쳐 아직 초보 단계에 있다는 평가다. 특히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북한도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은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완성하기 전 그곳에 탑재할 수 있는 SLBM을 다 완성시키려고 할 것”이라며 “북한이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했던 신형 미사일들을 계속 추가로 시험발사하거나 새로운 것을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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