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발 발사… 1발은 150㎞ 비행
“기술 진전·일정 부분 성공” 평가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58분과 오전 8시 5분쯤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면서 “북한이 새벽에 발사한 다섯 번째 무수단 추정 미사일은 150㎞ 이상 비행해 공중폭발해 여러 개의 파편으로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섯 번째 미사일은 400㎞ 정도를 비행했으며, 이에 대해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무수단 미사일의 목표 사거리는 3000~4000㎞로,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과 태평양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증원 전력을 겨냥한 무기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날 발사 현장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여섯 번째 무수단 미사일이 일정 수준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6-23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