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신념에 입각해 이뤄진 것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측은 이번 방문이 모든 무고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무고한 희생자’에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들이 포함된 의미라고 우리 측에 설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핵무기 없는 세계 구상에 따른 행보인 만큼 북핵 문제 대응 차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다만 아직 히로시마 방문 시 오바마 대통령의 구체적인 동선이나 발언 수위 등이 알려지지 않아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 시 재일 조선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방문할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측은 이번 방문이 모든 무고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무고한 희생자’에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들이 포함된 의미라고 우리 측에 설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핵무기 없는 세계 구상에 따른 행보인 만큼 북핵 문제 대응 차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다만 아직 히로시마 방문 시 오바마 대통령의 구체적인 동선이나 발언 수위 등이 알려지지 않아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 시 재일 조선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방문할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5-12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