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국민의힘 당직자 확진, 국회 또 셧다운…김종인·주호영 재택(종합)

이번엔 국민의힘 당직자 확진, 국회 또 셧다운…김종인·주호영 재택(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03 15:28
업데이트 2020-09-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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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정책위의장실 이종배 정책위의장 자가격리

이종배 정책위의장 비서 확진
김종인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지도부들 재택근무 전환
이종배 만난 이낙연도 귀가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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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국민의 힘당 정책위의장실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2020. 9.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3일 오후 국민의 힘당 정책위의장실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2020. 9.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회 본관에 근무하는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당직자가 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출입기자 확진으로 닫았던 문을 연 지 나흘 만에 다시 ‘셧다운’ 됐다. 확진자가 나온 국민의힘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등 동석했던 지도부 대부분을 재택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정책위의장실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국회 출입기자 확진 이어 당직자 확진에
지난달 30일 문 연 지 나흘 만에 셧다운

국회는 이날 해당 직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 받은 직후 본관 1·2층과 소통관 1층 등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곳들의 출입을 막고 본관 내 회의와 행사를 전면 금지한 후 방역작업을 벌였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실 비서 A씨로 알려졌다.

국회 본관 2층에 근무하는 A씨는 전날 오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껴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고, 이날 낮 12시 45분쯤 확진을 통보받았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재택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후로 예정돼 있던 토론회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자택으로 향했다.

이와 함께 예결위 결산소위, 여가위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도 전면 중단됐다.

지난달 27일 국회 출입 사진기자 확진자 발생으로 전면 폐쇄됐다 방역을 거쳐 30일 다시 문을 연 지 나흘만이며 정기국회 개회 이틀째다.

당시 해당 기자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제히 자가격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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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 9.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 9.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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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 9.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 9.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낙연, 이종배와 ‘팔꿈치 인사’ 귀가조치
“다들 자진해 검사…주말까지 일정 취소”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국회 본관에서 촬영이 이뤄졌고 이 자리에 주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송언석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동석했다.

특히 이날 확진을 받은 당직자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근무자여서 정책위의장실 직원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정책위의장은 확진 소식을 듣고 곧장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이 정책위의장과 상견례 자리에서 ‘팔꿈치 치기’ 인사를 한 점을 고려해 귀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다 해제된 지 사흘 만이다.

이 대표와 이 의장의 면담 자리에 배석했던 최인호 수석대변인, 오영훈 비서실장 역시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국민의힘 총무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국회 경내 근무자 및 중앙당사 사무처 당직자는 추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당은 정책조정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회의도 취소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언론에 “다들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러 가는 분위기”라며 “일단 주말까지는 일정을 취소하고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상임위별 회의 등도 줄연기
한편 이날 오후 예정됐던 국민의힘 정조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상임위별 분임토의 등 각당의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애초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위한 실무당정협의는 의사당 외부로 장소를 바꿔 개최한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재난대책본부 차원의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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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코로나19 두번째 확진자 발생
국회 코로나19 두번째 확진자 발생 국회 본청에 근무하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가운데 3일 방호요원들이 국회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2020.9.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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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국민의 힘당 정책위의장실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2020. 9.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3일 오후 국민의 힘당 정책위의장실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 2020. 9.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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