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의회 폭거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 한다”

정진석 “의회 폭거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 한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6-29 12:49
업데이트 2020-06-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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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입장 밝혀

민주, 18개 상임위원장 맡아 추경 심사할 듯
박병석 국회의장, 오후 본회의 개최
미래통합당 정진석(오른쪽부터), 권영세 의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김기현 의원 등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6.24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정진석(오른쪽부터), 권영세 의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김기현 의원 등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6.24 연합뉴스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내정됐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전대미문의 반민주 의회 폭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통합당이 7개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적었다.

이날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여야는 오후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으로 18개 상임위원장 선출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

통합당은 협상 결렬 직후 자당 몫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당장 국회 정상화와 3차 추경 심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의장은 당초 통합당의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전제로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으나,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자 오후 2시로 본회의 시각을 다시 변경했다.

박 의장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끝난 뒤에는 3차 추경안에 대한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내달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3차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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