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서 발언
이해찬 “모든 수단 다해 코로나 싸움 이길 것”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9 뉴스1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회의에서 “돌발사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신규 확진자보다 퇴원자가 더 많아지고 잔류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날이 차례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며, 일상의 많은 불편을 견디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특히 국민께서 마스크마저 마음대로 확보하기 어려운 답답한 나날을 지내신 데 대해 사과드린다. 때로는 저희의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데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친여권 방송인 김어준씨의 ‘대구 사태’ 발언과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당원의 ‘대구 손절’, 부산시당 당원의 ‘한국당 광신하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무능도 큰 몫’ 등 ‘대구·경북 폄하 발언’이 이어진데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들도 하나씩 정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마스크는 오늘부터 5부제가 본격 시행되고,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지 않는다면 병상과 생활 치료센터의 확보에도 큰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이 코로나 전쟁에서 우리는 곧 이길 것이라고 저희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신천지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과제”라며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금도 작용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검사를 거부하거나 자가 격리에서 무단이탈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강화를 포함한 실효성 높은 방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회의에서 “어제 확신자가 감소하는 등 대처에 효과를 보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민주당은 코로나와 싸우는 일로 국민 심판을 받겠다. 모든 수단을 다해 코로나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