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가 최순실 싫어진 이유 “직원들 사람 취급 안했다”

고영태가 최순실 싫어진 이유 “직원들 사람 취급 안했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07 14:30
업데이트 2016-12-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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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더블루K 이사
‘최순실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더블루K 이사 최순실씨 소유의 회사 ‘더블루K’의 이사를 맡고 있는 고영태씨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씨가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하고, 직원들을 사람 취급 안 해서 싫어한다”고 증언했다. 더블루K는 최씨 소유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다.

고씨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 밝혔다. 그는 “빌로밀로라는 가방 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지인에게 연락이 와서 가방을 보여주러 가면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씨는 자신이 최씨의 측근은 아니라면서 “더블루K에 직원으로 있었을 뿐 측근이라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왜 최씨에게 차은택(47) CF감독을 소개했느냐”는 질문에는 “최씨가 광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고 했고, 차씨의 직원 가운데 친한 동생이 있어서 소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씨는 “차 감독 때문에 최씨와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 때문에 앙심을 품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최씨가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하고, 직원들을 사람 취급 안 해서 (싫어한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고씨는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했냐”는 질문에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답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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