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우병우로 송희영 사건 물타기 마라”

김진태 “우병우로 송희영 사건 물타기 마라”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8-30 14:29
업데이트 2016-08-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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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김진태 의원
질문에 답하는 김진태 의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힌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송 주필의 부인과 당시 산업은행장의 부인이 대우조선에서 제작해 독일 선주에 납품한 선박의 명명식에 참석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2016.8.29
연합뉴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를 타고 호화 외유를 다녔다는 자신의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희석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로 우병우로 송희영 물타기 하지말라”면서 “별도의 사건이니까 각각 가야 한다. 우병우 사건이 물을 타려 해도 타지겠느냐. 그냥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주필 관련 자료를 검찰 등에서 입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데 대해서는 “어떤 신문에서는 내가 검찰 출신이고 법사위니까 ‘수사팀에서 받은것 아니냐, 피의 사실 공표 아니냐’ 등 나를 이석수 비슷하게 끌고 가려는 모양인데, 적어도 수사팀에서 받은 건 분명히 아니다”고 일축했다.

출처를 밝히라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정 밝히라면 못 밝힐 이유 없지만 안 밝히겠다”면서 “기자들은 취재원을 밝히나. 왜 밝히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처를 밝히면 나에게 정보를 준 사람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끝까지 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진태의 출처 문제로 물타기 하는 짓도 하지 말라”면서 “출처를 안 밝힌 사람이 문제냐, 초호화 여행을 간 게 문제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송 전 주필이 주필직에서 보직 해임된 데 대해서는 “그것(주필직 해임)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 의원은 야당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은 너무 점잖은 것 아니냐. 당에서도 목소리를 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나 혼자 총대 메고 하는 것처럼 됐는데, 논평도 내고 원내 지도부나 당 지도부에서도 점잖게 한 마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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