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이정현 보도통제 의혹’에 “안 들키게 했어야지…”

유성엽, ‘이정현 보도통제 의혹’에 “안 들키게 했어야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06 10:10
업데이트 2016-07-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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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이정현 보도통제 의혹’에 “안 들키게 했어야지”
유성엽, ‘이정현 보도통제 의혹’에 “안 들키게 했어야지” 유성엽 의원 트위터 캡처.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5일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세월호 보도통제 의혹에 대해 “어느 때나 다 해봤을 것”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4선 중진인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역언론모임 세종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홍보수석이) 정권에 유리하게 언론에 협조를 구하는 것은 어느 정권에서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어느 때나 다 해봤을 것”이라면서 “안 들키게 했어야 한다. 들켰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유 의원 발언은 이정현 의원 행위를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며 철저한 책임규명을 촉구하는 박지원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6일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지금도 보도지침을 내리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정상적 홍보업무라고 하면 대한민국이 언론탄압 국가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정부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이 의원이 잘못된 행동을 했고, 그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토론회 발언에 대해선 “이 의원이 홍보수석이라는 자리에 있다 보니 그런 행동을 한 것 아니겠느냐는 얘기를 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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