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靑 개편 인사에 “국민에 대한 대답 아니었다” 일침

김용태, 靑 개편 인사에 “국민에 대한 대답 아니었다” 일침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16 13:50
수정 2016-05-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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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발언하는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비상대책위원장 상견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청와대 비서진 개편 인사에 대해 “국민에 대한 답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들과의 상견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어떤 의미냐’고 재차 묻자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개편 인사가 ‘여권 쇄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위원장은 짧게 답변했지만, 앞으로 당 혁신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청와대와의 정면 충돌도 불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비박계 중에서도 ‘반박(反朴)’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앞서 오전에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의 ‘답정너’를 인용하며 “(국민의 요구에) 대답할 수 있는 게 혁신의 출발”이라면서 “답은 정해져 있고 이제는 대답해야 한다. 대답하지 않고 딴전을 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면서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혁신위원장으로) 결정되면 그 다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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