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전장의 아침] <6>‘PK민심 바로미터’ 부산진갑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이 지난 19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의 한 건물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춘 의원실 제공
김영춘 의원실 제공
이에 김 의원은 “조국 사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고 정부책임론이 강화되면서 힘들었다”면서도 “다만 최근 해외 사례가 알려지면서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는 기류변화가 생겼다. 정부 강화·지지론에 인물론을 더하면 정권심판론을 앞설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맞섰다.
이들은 정치 경험이 많은 정치인답게 서로의 약점을 잘 짚어냈다. 김 의원은 “서 전 시장은 부산의 과거를 대표하고 저는 반대로 부산의 미래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며 “(서 전 시장이) 25년 동안 부산에서 정치하면서 인구가 줄고 경제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서 전 시장은 “국민들은 ‘조국 사태’를 통해 586세대 운동권 정치가 어떻게 자기들의 배를 채우는지 알게 됐다”며 “김 의원은 이런 운동권 정치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진갑 미래통합당 후보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지난 21일 부산진구 양정1동 일대에서 코로나19 방역봉사를 하고 있다.
서병수 후보 캠프 제공
서병수 후보 캠프 제공
부산진갑은 부산 지하철 1·2호선이 만나는 서면역을 사이에 두고 남쪽의 부산진을과 마주한다.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총선 이후로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이 강세다. 서 전 시장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근(60) 예비후보가 보수표를 잠식할 수 있는 점은 변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20-03-25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