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인형탈’ 선거운동 검토…선관위 “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인형탈’ 선거운동 검토…선관위 “가능”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3-20 18:21
업데이트 2020-03-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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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에 ‘안철수 마케팅’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를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를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비례대표 정당으로 전환한 국민의당이 이번 4·15 총선에서 안철수 대표의 ‘인형 탈’을 쓰고 선거운동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당 사무처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국민의당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안철수 당 대표의 인형 탈을 쓰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결과 지난 17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선거기간 당의 업무용 차량이나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에 안 대표의 사진과 이름을 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선관위는 “가능하다”고 유권해석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은 안 대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지율을 크게 높인 점을 감안해 인물을 직접 선거전에 적극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2017년 대선에 나왔을 때도 인형 탈을 활용한 바 있다”며 “(안 대표가 불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도 가능한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정당은 선거법에 따라 공개장소 연설·대담이 불가능하고 현수막도 걸 수 없는 등 오프라인 활동 일부가 제약된다.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비례대표 예비후보 40명을 대상으로 집단토론 면접을 본 국민의당은 20명의 최종 명단을 만들어 21일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찬반 투표를 벌인다. 가결되면 23일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단이 최종 확정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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